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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 버린 가을 (feat.겨울철 실내적정온도)

내가 사는 이야기

금새 시간이 이렇게 가버리기 있는가 싶을 정도로 하루가 금새 가버린다. 이런 날에는 뭘해도 으슬으슬한 집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데, 이럴때 항상 걱정이 되는 것은 나의 조그만한 원룸이다. 계약을 할 당시에 떡하니 써있는 것이 부주의에 에 의한 보일러 동파는 세입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였다.

 

뭐 그때는 겨울철 실내적정온도 이런거 신경 쓰고 싶지도 않고 그냥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 거니까 그렇게 사는거겠지 하고 생각을 할때가 많이 있었다. ㅠ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였다. 그냥 보일러만 잘 돌아가면 되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확실히 전기에 비해서 금액이 정말 가스청구비용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였다. 이 조그만한 평수에서 그냥 사는거지 했는데 한달에 10만원이 그냥 훌쩍 넘어버릴때도 있다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 아닐 수가 없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는 거지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어떻게 조율을 해야 하는 건가 싶을 때도 있고 아 머리가 아파오는 순간도 있다.

여기저기 검색들도 많이 해보고 찾아보고 했는데 두가지였다. 일단 외출로 놓고 버팅기는 것이 무난했다. 영상5도가 되어야 움직인다고 말을 하기는 했는데, 사실 한밤중에는 한겨울이 와버리면 내심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집주인이 맨날 복도에다가 붙여놓는다. 한파가 심한날에는 온수온도 50도이상 설정을 하고 틀어놓으라고 말이다.

그래도 세상에 정답이라는 것이 어디있을까 싶기도 한데, 지금까지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래도 하루에 한번 정도는 샤워를 해야 하니까 그때만 한번 살짝 60도를 해두고 이후에는 외출로 버팅기고 있다. 더 추워지는 한파에는 어떻게 하나 싶을 텐데 그냥 난방텐트에 전기장판 이렇게 하면 끄떡없이 잘 버틸 수 있다. 근데..난데없는 보일러 동파가 걱정되어 어쩔 수 없이 외출로 틀긴하지만 잘 지켜보고 있다가 기상청에서 영하권으로 들어가면 그땐 50도 설정을 해두어야 할 것 같다. ㅠ 그 이상은 너무 비싸다.

 

주저리 주러리 쓰다. 쓸데없는 말들을 했다.